[FA저널 SMART FACTORY 이건오 기자] 현대위아는 1999년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 ‘기계를 만드는 기계’인 공작기계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엔진, 모듈, 터보차저, 등속조인트 등 주요 자동차 부품을 최상의 품질로 생산하며 2016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 34위에 올랐다.

현대위아 제어개발실 민병일 실장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 민병일 실장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조혁신의 패러다임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국가적 관심과 지원으로 다양한 정책과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며, "과거 수년간 지속된 제조업의 해외 이탈로 심각한 제조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자국 제조업 부흥의 큰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인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은 선진국들만이 가진 고도의 기술이기에 구글, 지멘스, GE 등 세계 주요 IT·제조사들은 해당 분야의 시장선점을 위해 국가적 지원을 등에 업고 고도화된 IT 솔루션을 연이어 출시하며 공격적으로 전 세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현대위아 또한 스마트 팩토리 구성에 최적화된 장비와 IT 솔루션 공급을 목표로 국내외 연구기관 및 선진 기업들과 공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국내외 제조 시장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생산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제조업의 국내 이탈이 빨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생산 효율 저하의 대안으로 과거 ‘저효율 생산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화’를 제시하고 있다.

현대위아 의왕 기술지원센터 [사진=현대위아]

민병일 실장은 "일부 선진업체들은 해외 공장을 다시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며 생산 라인을 스마트 팩토리화 했고 생산 효율을 높이고 품질을 확보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이는 고효율의 스마트 팩토리는 저임금 국가 제조업들과의 경쟁에서 국내 제조업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의 공작기계 운영 라인의 경우 다른 열악한 제조 라인에 비해 스마트 팩토리화가 매우 용이한 제조 라인"이라고 언급하며, "장비 자체에 고정밀 제어기가 탑재돼 있으므로 저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로써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문턱을 낮춘다면 즉각적인 제조 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조 현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위아는 현재 40여개 공장, 300여대의 설비와 연결돼 운영 중인 장비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은 수집하는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향상하고 있으며 향후 빅데이터, 인공지능 엔진을 적용한 ‘예지보전 기능’ 등을 추가하고 현대위아 공작기계의 가동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핵심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HYUNDAI-iTROL+ 제어기는 지능화 기술 개발로 최적의 가공 공정 자동 생성 기술과 가공 중 이상 상황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제어 기술 등의 지능화 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민병일 실장은 "이러한 앱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업체 및 작업자간의 커뮤니티 기술을 추가해 장비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가공 업체간의 공급망 연결기능을 추가하는 등 ‘공작기계의 소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대위아는 최신 IT 기술을 활용한 지능화된 HYUNDAI-iTROL+ 기반의 스마트 공작기계와 장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결합한 핵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조업의 변화와 혁신,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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