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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앞서 핵심 기술, 서비스 공급 경쟁 가속화수직, 수평 분업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형태 재편 전망

[FA저널 SMART FACTORY 이건오 기자]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전까지 세계무역의 높은 성장세를 이끌었던 글로벌 가치사슬이 최근 들어 재편되는 과정으로 진입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까지 글로벌 가치사슬의 확대에는 주로 제조업의 중간재 무역이 크게 기여했으나 2012년 이후에는 그 기여도가 현저히 낮아졌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가치사슬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새로운 정보통신산업에서 소요되는 중간재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지=Dreamstime]

글로벌 가치사슬의 구조변화로 인해 가치사슬의 해외생산 길이의 상승도 둔화되는 추세다. 산업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가치사슬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국내생산이나 해외생산에 복잡하게 투입돼 보다 많은 생산을 유발한다”며, “가치사슬의 길이는 국내생산과 해외생산으로 나눠 측정 가능하고 해외생산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글로벌 가치사슬이 확대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생산된 부가가치는 국내 소비와 해외수출에 사용되며 해외로 수출된 부가가치는 다시 중간재 수출과 최종재 수출로 나눠 소비된다. 2011년까지 세계 산업에서 해외 수출로 인해 발생한 부가가치는 전체 GDP 증가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으나 2012년 이후에는 그 기여도 하락했다.

국제 기준 GDP 증가율에 대한 기여도 변화(2016. WIOD) [자료=산업연구원]

세계 금융위기 이전까지 세계무역은 전례 없는 글로벌 가치사슬의 확대라는 구조적 요인에 힘입어 높은 고성장을 지속해 왔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신흥공업국의 산업화가 일단락되고 가치사슬의 노른자위를 선점하기 위한 주요국 간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제 수직분업은 구조 변화를 모색하게 됐다”며, “미래의 글로벌 가치사슬은 핵심 기술, 부품과 서비스 공급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져 수직분업과 수평분업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재편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롭게 전개되는 하이브리드형 분업체제 아래서는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가치사슬의 플랫폼과 핵심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의 지배가 경쟁력의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기업은 플랫폼과 디지털 중심의 글로벌 가치사슬 형성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브랜드 인지도와 마케팅 역량 향상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세계 산업지형의 변화에 국내 산업계와 관련 부처가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정책 콘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건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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