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저널 SMART FACTORY 이건오 기자] Elantas Beck은 가전, 텔레비전, 풍력 터빈, 컴퓨터 및 조명을 비롯한 수많은 전기 장비에 사용되는 함침 수지, 포팅(Potting) 컴파운드 및 밀봉수지의 개발·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제품들은 전기모터, 변압기, 발전기, 캐패시터, PCB, 센서 등에 사용되며 Elantas Beck은 특수 화학제품 선도기업 Altana AG의 그룹사다.

[사진=터크코리아]

함부르크 남동부에 위치한 Elantas Beck 본사의 약 120명 직원이 매년 산업용 수지를 수천 톤가량 생산한다. 생산라인 중 제품이 반응기 라인을 통과하며 가열, 응축되고, 진공 공정을 거친다. 이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수많은 모니터링 스테이션이 설치되는데 아날로그 및 바이너리 측정 신호는 대형 랙에 설치된 19인치 인터페이스 카드로 보내진다.

Elantas Beck은 다년간 사용해 온 인터페이스 모듈이 결함에 취약해져 대체방안이 필요했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한 개의 반응기 라인에 우선 적용해 인터페이스 기술 현대화를 시작하고 다른 반응기 라인에 사용할 수 있는 대체 모듈을 비치했다. 토마스 푈킹(Thomas Pölking) 유지보수 담당자는 19인치 카드, DIN레일 장비 등의 다양한 대체 솔루션을 검토했고 최종적으로 필드버스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아날로그 및 바이너리 신호를 스위칭룸에서 Excom 시스템으로 전송한다. [사진=터크코리아]

토마스는 방폭기능을 갖추고 사용 중인 S7-PLC와의 간편하고 직접적인 연결이 가능한 현대적 솔루션이 필요했다. 설비를 개선하기 전에는 신호가 방폭 배리어를 통과해 PLC로 전송되고 이를 다시 프로피버스(Profibus) 통신을 통해 S7으로 전송하는 간접적인 방식만 가능했다. 리모트 I/O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후에 공급업체를 찾기 시작했다. 설비의 현대화, 확장 전문인 EAB 오토메이션이 공급업체 검토를 함께 했는데 EAB 오토메이션은 이 프로젝트의 설계 및 제어 엔지니어링을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및 스위칭 캐비닛을 제작했다.

EAB 오토메이션은 리모트 I/O 시스템을 공급하는 다양한 업체의 비교 및 검토를 통해 터크의 리모트 I/O 시스템, Excom을 선택했다. EAB 오토메이션의 조헨(Jochen Ahrend) 엔지니어은 터크의 “리모트 I/O는 다루기 쉽고 콤팩트한 하우징을 갖고 있어 기존의 19인치 랙에 150개의 I/O를 모두 설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com 리모트 I/O 시스템은 또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반응기 라인에 별도의 PLC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신호는 터크의 Excom을 통해 S7으로 직접 전송된다. EAB는 Excom을 적용 및 설치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주말에 설치를 하고, 월요일에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구현했는데 EAB의 담당자는 터크의 Excom 엔지니어의 도움이 컸다고 전했다.

[사진=터크코리아]

Excom 리모트 I/O는 1종 폭발위험지역과 2종 폭발위험지역에 설치할 수 있고 필드 회로는 0종 폭발위험지역 사용도 가능하다. IP20 등급의 I/O 모듈은 18.2mm 너비에 4개의 아날로그 또는 4~8개의 입출력을 제공하고 이중화 전원, 이중화 게이트웨이, 16개의 E/A 모듈은 각각 43.2cm, 20.6cm, 11cm의 너비에 설치할 수 있다. 이 구성으로 128개의 바이너리 또는 64개의 아날로그 채널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모듈은 본질안전 ‘Ex ia’ 인터페이스가 장착돼 있어 별도의 보호 조치가 필요 없고 전원은 24VDC 또는 230VAC로 공급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를 포함한 모든 모듈은 1종 폭발위험지역에서도 작동 중에 교환할 수 있으며 핫 스와핑 및 폭발방지가 가능하고 현장 장비의 HART 파라미터 설정 등을 할 수 있다.

[이건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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