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저널 SMART FACTORY 박규찬 기자] 독일, 미국 등을 포함한 제조 강국을 중심으로 세계는 지금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은 스마트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 선진국의 제조업 부활과 신흥국의 추격 속에 수출 여건 악화로 제조업 전반에 걸쳐 위기감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공장추진단이 구축한 프럼파스트의 스마트공장 모습 [사진=FA저널 SMART FACTORY]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제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이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바로 ‘스마트공장’이다.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송병준 위원은 정부의 스마트공장 추진 방향에 대해 세 가지로 압축했다. 

첫째, 제조 산업 측면에서는 제조 기술 고도화를 통한 국내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제조기업의 회귀, 지식근로자를 위한 고급 일자리 창출 등의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즉, 제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 토대 확보 및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로 진출한 제조기업의 회귀를 도모하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공장을 통해 제조업을 선진화해 지식근로자의 근무 조건 마련 및 고급 일자리를 창출한다.

둘째, 국내 스마트공장 솔루션(SW, HW, 요소기술 등)의 기술 발전을 통해 제조업체와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스마트공장 시장 활성화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한다. 주요국의 스마트공장 기술 수준을 보면, 미국-유럽-일본-한국-중국 순으로 나타나고 있어 제조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과 시장 활성화가 필수다. 스마트공장 솔루션사의 기술 발전은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인해 공급기업과 제조기업의 균형적 발전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스마트공장 기반산업(업무솔루션, 컨트롤러, 센서, 로봇 등 공장 스마트화에 필요한 요소기술·설비·솔루션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에의 국내 공급사의 기술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취약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공급사의 경우 스마트공장 필요기술 중 일부를 단품으로 공급하는 소규모 기업 위주로, Legacy System에 대응할 수 있는 토털패키지 제공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공장운영관리, 제품개발관리, 공급사슬관리, 기업자원관리, 로봇·IOT 별로 전문화된 국내기업이 약 230여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국내 공급사 제품에 대한 신뢰성‧안정성에 대한 실증기회 부족으로 시장 진입 및 창출의 어려움과 특히, 레퍼런스 부족이 시장진출의 주요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

셋째, 가치사슬 상에서 한 업종이라도 국제적으로 제조 경쟁력이 떨어지면 가치사슬 전체가 붕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통해 가치사슬에 속하는 모든 제조업의 수준을 균등하게 향상시켜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박규찬 기자 (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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