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저널 SMART FACTORY 이건오 기자] 스마트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바꿔놓을 학생들의 창의 공간 ‘KU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가 문을 열었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6월 12일 3D 프린터실, VR실, 전기전자·아두이노실, 금소·목공장비실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및 공유하고 이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최첨단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사진=건국대학교]

스마트 팩토리는 건국대가 산업연계와 혁신기술 허브로 발돋움하는 ‘메이커 스페이스(Marker Space)’ 역할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면서 직접 융합 기술을 축적하고 활용하며 개량할 수 있는 오픈랩(Open Lab)으로 기존의 연구시설과 별개로 열린 공간에서 함께 융합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자재 사용을 지원하며 전공영역을 떠나 학생 스스로가 무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개소식에서 건군대학교 민상기 총장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KU 스마트 팩토리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교육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스마트 팩토리는 학생들의 다양한 상상과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실험, 경험, 교육은 물론이고 아이디어를 상품화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운행체공학과 김상호 교수는 “마음껏 생각했던 것들을 구현하는 것은 학생들 스스로의 몫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생들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팩토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팹랩(Fab Lab)과 독일 뮌헨공대의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모델로 하여 설계됐다. 건국대는 40억여원을 들여 신공학관 1층의 6m가 넘는 높은 층고를 복층으로 활용해 1,250여㎡ 공간을 확보하고 가상현실(VR)실, 서버실, 전기전자·아두이노실, 금속장비실, 목공장비실, 가공실, 3D 프린터실, 설계실, 무한상상실, 드론운영시험장 등의 다양한 모듈을 스마트 팩토리에 배치했다. 또한 가상현실(VR)시스템 및 VR 프로젝션, 3D 프린터, 3D 스캐너, 선반, 밀링머신, 자동대패 등 약 7억 5,000만원 상당의 각종 공작기기와 첨단 실험 실습 장비를 프라임 사업비를 통해 구축했다.

스마트 팩토리의 모든 장비는 학생들이 간단한 교육을 거쳐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앞으로 기존 강의실에서는 어려웠던 3차원 영상 강의와 캡스톤 디자인 등 고품격 실습수업이 스마트 팩토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학생들의 우수한 제작품은 창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산업수요 맞춤형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학문간 융합 공간 및 자유로운 창의적 실험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건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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