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저널 SMART FACTORY 박규찬 기자] 1961년에 설립돼 독일 헤센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탈은 인클로저, 배전, 공조 및 IT 인프라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의 세계적인 솔루션 공급업체다. 전 세계적으로 1만여명의 직원과 58개의 지사를 두고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부산에 지사를 두고 자동차, 조선 및 IT와 같은 다양한 산업에 시스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탈 김구철 주임

Q. 대표적인 스마트 팩토리 제품은?
‘Plattform Industrie 4.0’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표준화가 인더스트리 4.0을 적용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문제로 나타났다. 생산 및 설비보전에서의 효율화를 구현하는 스마트 팩토리에 있어 특히 표준화된 제품은 상황에 맞게 즉각 변경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세계적인 인클로저 선도 기업 리탈의 모든 제품은 표준화돼 있다. 인클로저는 일반적으로 캐비닛·박스·패널·랙 등의 기구류를 통칭하는 용어로 하우징이라 일컫는 일종의 보호 장치다. 부품을 수용하는 부분이나 기구가 놓여 있는 속판 등 모든 전기·전자기기를 둘러싸는 상자형 구조로 돼 있다. 인클로저는 제조 장비와 기기 또는 자동화 설비가 최고의 효율로 가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전기·전자 장치는 외부 환경에 민감한데 인클로저는 이러한 해로운 환경 조건을 차단해 장비가 안전하고 정확하게 작동하게 한다. 리탈 제품은 독일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승인 및 인증서를 갖고 있으므로 해외 사업에도 문제없이 적용할 수 있다. 

Q. 리탈 제품만의 차별성은?
리탈의 인클로저 제품은 그 자체가 표준이다. 따라서 전 세계 어디에서나 같은 제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어디에서나 기술 지원 및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리탈은 자매회사인 이플랜(EPLAN)과 함께 설계부터 설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유일한 기업이다. 전기 설계 데이터, 3D 레이아웃, 인클로저의 선정 등 제어반/분전반 설계의 모든 것을 통합 관리하고 가상공간에서 재현할 수 있다. 

Q. 현재 새롭게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스마트 팩토리 관련 제품은?
리탈의 제품은 스마트 공장에 이상적으로 준비돼 있으며 대표적으로 새로운 ‘Blue e+’ 냉각 장치와 ‘Averex’ 배선 로봇이다. 기계 및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서는 냉각이 중요하다. Blue e+ 냉각 장치에는 CAN 및 Ethernet/Profi Net을 프로토콜로 사용하는 새로운 통신 인터페이스가 장착돼 있다. 시스템 네트워크에 통합됨으로써 오작동 발생시 서비스팀에게 경고할 수 있으며 예방 유지보수 정보는 장치가 고장이 나기 전에 활성화 된다. 또한, 장치는 ERP 시스템과 통신한다. 부가 효과로는 기존 제품보다 최대 75% 에너지 소비가 절감돼 효율성이 두 배 향상된다는 이점이 있다. Averex 배선 로봇은 컨트롤러 및 스위치기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첫 단계에 생성된 데이터로 작동한다. 이 데이터는 생산 과정을 거치며 mm단위의 정확성으로 로봇에게 장착 판에 어떤 케이블을 배선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로써 값비싸고 시간 소모가 큰 수동 배선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되고 있다.

Q. 향후 스마트 팩토리 관련 연구개발 계획은?
2018년까지 Industry 4.0을 준수하는 세계에서 가장 최신식 콤팩트 인클로저 공장을 독일 현지에 완공할 계획을 하고 있다. 광범위한 자동화 및 디지털화로 소형 인클로저의 생산 기간이 5일로 단축될 예정이다. 공장부지에는 지난해에 문을 연 리탈 ‘Inn
ovation Center’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고객과 직원은 배전반/분전반 엔지니어링의 가치 사슬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사용해 볼 수 있다.

Q. 귀사의 목표는?
대부분의 사람은 스마트 공장하면 IoT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스마트 공장은 ‘연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스마트 공장의 생산능력과 설비보전 효율화 및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다양하면서도 표준화된 공정, 플랫폼 그리고 사용하기 쉬운 시뮬레이션 환경이 필요하다. 리탈은 모든 제품이 표준화 돼 있으므로 스마트 공장에 최적화 돼 있다. 이에 리탈에서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는 2가지 핵심으로 말할 수 있다. 첫째는 ‘Smart Product’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모든 제품이 표준화돼 있기 때문에 제품의 3D 도면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요구하는 인증서 및 관련 데이터를 모두 인터넷을 통해 쉽게 내려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 ‘Smart Services’는 제품 자체가 스스로 문제가 있음을 감지하고 예상해 유지보수를 하는 것과 원격 서비스 등을 포괄해 이야기하는 개념이다. 이미 리탈은 차세대 공조제품인 Blue-e+를 선보이면서 터치스크린과 전용 앱으로 온도 설정 및 운전상황 확인을 쉽게 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같은 제품과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점도 Smart Services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60년 이상 표준 인클로저 제품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리탈을 활용해 스마트 공장의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다.

[박규찬 기자 (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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