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요전기코리아 사토 타카유키 대표

산요전기는 1927년 야마모토 히데오가 설립, 전기부품의 수입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우에다 키타 공장, 시오다 공장, 츠이지 공장, 아오키 공장 등을 개설하며 성장한 산요전기는 프랑스 지사를 시작으로 미국, 필리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독일을 거쳐 2005년 11월에는 서울에 산요전기코리아의 문을 열었다.
산요전기코리아는 설립 이래 국내에 산요전기의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에는 부산지점을 개설해 국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졌다. 산요전기코리아 사토 타카유키(Takayuki Sato) 대표는 “당사는 단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투자하지는 않는다”면서, “사용자가 당사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제품 자체의 부가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산요전기코리아의 정신을 설명했다.

지난해 FA 시장은 중국시장의 성장둔화와 국내의 설비투자 지연 등에 영향을 받아 전체적으로 경기 회복이 늦어지는 추세였다. 그러나 산요전기코리아는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의료·약품업계와 식품·포장업계로부터 신규안건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패러렐링크 로봇 용도로 로봇 컨트롤러 ‘SANMOTION C’와 ‘SANMOTION R(EtherCAT 인터페이스)’ 서보시스템을 솔루션으로 제공해 사용자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는 사용자의 요구사항과 과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확한 반영을 통해 실현가능한 제품으로 제작해낸 결과였다. 사토 대표는 “산요전기는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식 제품 제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SANMOTION C

오랜 노하우와 철저한 지원으로 사용자 로봇의 내재화 실현
사토 대표는 산요전기코리아의 고객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생산효율 향상과 인건비 절감을 위해 타사 로봇을 구입해 제품 제조라인에 도입했던 고객은 시스템 운영비용의 증가와 유지·보수 및 공정개선에 유연한 대처가 힘들어지자 산요전기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토 대표는 “당사는 고객을 위해 부품선정, 기구제안, 기술지원 등의 로봇 내재화를 전면적으로 지원했다”면서,“또한 SANMOTION C를 제안했는데, 이 시스템의 장점인 기본 키네마틱스의 활용으로 로봇 개발공수를 대폭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재료의 제작과 가공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 모색 등의 조언과 기구부품의 도면을 통해 유지·보수의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했다. 산요전기코리아의 노하우와 전면적인 지원으로 고객의 로봇 내재화를 실현했던 사례다.

로봇 특화 컨트롤러 SANMOTION C
산요전기코리아의 로봇 특화 컨트롤러 SANMOTION C는 모션제어·로봇제어·시퀀스제어의 3가지 제어를 원활하게 통합한 모션컨트롤러로 소프트웨어는 표준화된 PLC 프로그래밍 언어에 의해 프로그래밍 돼, 소프트웨어 자산의 공유화에 크게 공헌한다.

	▲ 12mm 초소형 실린더 리니어 서보모터

리니어 서보시스템 센터 마그넷타입
산요전기코리아는 리니어 서보시스템의 라인업을 확충해 장비에 자기흡입력이 작용하지 않는 업계 최초의 ‘센터 마그넷타입’과 업계 최고의 가속도를 실현한 ‘트윈타입’을 개발했다. 모터 자체에서 자기흡입력을 상쇄해 장비의 구조가 간소화됐으며 반도체 제조장비, 액정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칩마운터, 본더, 반송장비 등에 최적화 됐다.

크기 역시 산요전기코리아의 기존 제품과 비교했을 때 센터마그넷타입은 30%, 트윈타입은 12% 작아졌다. 반면 성능은 센터마그넷타입은 42%, 트윈타입은 13% 향상된 업계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하드웨어는 확장이 용이한 모듈구조를 사용해 자유도 높은 제작이 가능하다. 이러한 다채로운 기능은 사용자에게 쾌적한 개발환경을 제공할뿐더러 개발리드타임의 대폭적인 단축과 비용절감을 실현한다. 또한 다채로운 인터페이스를 배선절약으로 이용 가능하며 EtherCAT, GA1060, SERCOS, CANopen 등 풍부한 필드버스에 대응하고 있다. 이는 복잡한 배선으로부터 해방된 유지·보수 공수를 크게 줄여준다.

칩마운터에 최적 소형 실린더 리니어 서보모터
리니어 서보시스템 SANMOTION의 라인업을 확장해 개발한 소형 실린더 리니어 서보모터는 칩마운터의 부품을 장착해 헤드부, 반도체 제조장치 등에 최적화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모터 폭이 12mm의 소형이며 정격추력 크기가 5.1N로 칩마운터의 헤드부 등에 최적화된 사이즈로, 고가속도·고감속도의 높은 적중률(High Hit Rate) 운전에 의한 장치를 고속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리니어 엔코더·리니어 가이드를 내장해 시스템이 간략화 됐으며, 한 대 단독 사용부터 여러 대 병렬배치 사용이 자유롭게 구성돼, 장치에 따라 다채로운 레이아웃이 가능하다.

사용이 편리하며 안전이 보장된 제품
최근의 추세와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FA 시장은 고속·고정밀도를 추구하는 제품의 개발이 주쟁점이 될 전망이다. 제품 개발 속도 역시 매해 빨라지고 있다. 사토 대표는 “이러한 제품개발의 속도전에 어떻게 대응해나갈지가 제품개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인이라 생각한다”면서, “모션컨트롤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기타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용자에게 친화적이며 안전이 보장돼 있는 제품의 기능 향상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 리니어 서보모터 센터 마그넷 타입

산요전기코리아는 의료기기향으로 기존제품에 비해 저진동·저발열의 스텝핑모터(Stepping Motor)를 개발 중이다. 사토 대표는 “아직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기엔 이르지만, 업계 최고의 성능과 장점을 지닌 제품을 목표로 개발 중이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산요전기코리아가 주력해 투자 계획 중인 시장은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맞춰 관련 수요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 의료·의약품 시장이다. 국내 의약품 수출액 역시 10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러한 시장에 대한 국내 정부의 지원책 역시 커지고 있다. 사토 대표는 “향후 의약품 시장에서 사용될 모션컨트롤 제품 역시 한층 더 고속·고정밀도를 지닌 제품으로 제안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용자에게 최상의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2016년은 산요전기코리아의 제8차 중기경영계획이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중기경영계획의 목적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 이상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해 ‘세계의 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 사토 대표는 “한국에서는 당사의 높은 기술력과 고품질·고신뢰성의 제품을 보다 많은 고객에게 알리는 것이 먼저”라며, “당사 제품을 사용한 고객들이 산요전기의 제품을 사용해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하도록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반도체와 LED 관련 업계는 물론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의료기기업계 시장의 확장 역시 진행하고 있다.

사토 타카유키 대표는 “아직 한국에서 산요전기의 인지도는 낮은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전시회 등에 제품을 출품해 당사의 서보시스템 제품 브랜드 SANMOTION을 보다 널리 알리도록 애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FA Journal 김 엘 진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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