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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찻잔 속 태풍 ‘이음 5G’, 경쟁력은 충분… 인식 확산은 과제로
관련 서비스 구축 기업 만족도는 높아… “이음5G 서비스 확산 가속될 것”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업계 내에서는 공정에 적합한 산업용 네트워크 구축 방식을 찾기 위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용 네트워크는 기존 유선 네트워크 활용 방식에서부터 5G 및 와이파이(Wi-Fi), UWB 등을 적용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공장 내 곳곳을 연결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관련 요구가 커지며 공정에 적합한 산업용 네트워크 구축 방식을 찾기 위한 업계 내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gettyimage]

최근에는 제조업 현장 내 이음5G(5G 특화망, Private 5G) 솔루션이 도입되는 등 해외 Private 5G 성공사례를 국내에도 확산하고자 관련 기업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에 관련 통신 솔루션 및 설비, 장비 제조업체들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HS마킷(IHS Markit)에 따르면 5G 산업 관련 글로벌시장은 오는 2035년 3조8,000억 달러 한화 약 4,5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한국은 1,320억 달러 한화 약 156조원 수준으로 시장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도 9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제조기업 내 ‘산업용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 관련 설문을 진행해 기업 내 도입된 네트워킹 솔루션과 향후 이음5G 시장 전망에 대한 내용을 조사했다.

본지에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과반이 공장, 물류센터 등지에서 Wi-Fi 방식으로 산업용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Wi-Fi’ 구축 기업들, 이음5G로 전환 움직임 ‘꿈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통신을 상용화한 이후 국내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상용 5G를 기반으로 현장 내 망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일부 있었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본격적인 확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21년 말부터는 기존 상용 5G와는 달리 특정 지역이나 시설에 전용 주파수를 제공하는 방식인 이음5G라는 새로운 대안이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제조업 현장에서는 아직 Wi-Fi를 활용한 통신 방식이 대세다.

실제로 본지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제조기업 대부분은 공장 내 네트워킹 방식을 Wi-Fi 혹은 유선 네트워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선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 설문 참여자 38.9% 중 64.9%는 향후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면 Wi-Fi 방식을 선택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그들은 △통신 네트워크 및 장비간 호환성 △타 네트워킹 방식 대비 비용 절감 효과 △편리한 사용 방법 △유지보수 간편성 등으로 인해 Wi-Fi 방식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Wi-Fi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가진 생각은 다르게 나타났다. Wi-Fi를 사용 중이라고 응답한 51.6% 중 절반 이상인 51.9%가 향후 이음5G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응답자들은 Wi-Fi 방식을 활용하면서 느낀 잦은 속도 저하와 통신 끊김 현상 등을 지적했다. 이에 속도 개선 및 안정성 확보 등을 통한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해 이음5G 솔루션으로 교체하려고 검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음5G, 품질·속도·유연성 월등

산업용 통신 시장 내 무선 네트워크 영역에서는 현재 Wi-Fi가 대세인 가운데, 설문 참여자 중 7.4%는 5G 방식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그중 57.1%는 이음5G 서비스를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별 구축방식도 차이가 있었는데,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을 활용한 자가 구축 △이음5G 사업자를 통한 온프레미스 방식 △이음5G 사업자를 통한 5G 코어 CP 공유형 △이음5G 사업자를 통한 전체 공유형 등으로 다양했다.

이음5G 활용 중인 기업들은 서비스 도입 이전까지는 Wi-Fi 방식을 활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서비스 도입을 통해 접속 장애 및 통신 품질이 개선됐고 속도 향상과 함께 통신에 대한 유연성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응답을 공유했다. 이에 현재 Wi-Fi 방식을 활용 중인 기업에서 느끼고 있는 어려움들은 향후 통신 네트워크 방식을 이음5G로 전환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음5G를 도입한 기업들은 ‘대체로 만족한다’고 응답한 기업 1곳을 제외하고 모든 기업에서 관련 통신 서비스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으며, 이음5G로 통신 네크워크 방식을 전환하게 되면서 산업 프로토콜에서 요구하는 사항 등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본지에서 진행한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향후 이음5G 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이음5G 모른다’ 35.8%, 인식 확산 시급

현장 내에 일부 적용돼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고 있는 이음5G 서비스이지만, 해외보다 뒤늦게 확산을 시작했음에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았다. 우선 관련 인식 확산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설문 참여자 중 35.8%가 이음5G 관련 기술에 대해 ‘잘 모른다’ 혹은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2021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1호 이음5G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관련 서비스에 대한 인식 확산이 시작된 지 약 2년이 흘렀지만, 현장에서는 이음5G에 대한 이름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다.

또 비용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본지에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대부분은 이음5G 도입에 있어 가장 큰 진입장벽으로 ‘비용 부담’을 꼽았다. 다른 통신 네트워크 솔루션에 비해 초기 도입 비용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응답자 대부분은 이음5G 사업자에 대한 질문을 기재하는 항목에서도 ‘망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 ‘도입 비용 대비 효과’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음5G 시장에 대한 향후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 설문 참여자 중 65.3%는 앞으로 이음5G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설문에 참여한 한 기업 관계자는 “아직 이음5G가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기존 통신 방식 대비 품질 및 안정성 등이 우수하다”며, “특히 스마트팩토리 발전에 따라 이음5G 관련 서비스도 확산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창현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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