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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Manufacturing-X’, 기업간 데이터 공유로 새로운 가치 창출해야...
컨트롤타워, ‘K-Manufacturing-X Initiative’ 구성 필요

[글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박한구 명예회장] ‘앞으로 50년, 중소기업 중심의 디지털 경제 정책’을 위한 20번째 연재를 마치고,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새로운 제조업의 시대’를 대응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동향과 이슈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의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이번 호에서는 2022년 독일에서 고민하고 만들어 가고 있는 ‘Manufacturing-X’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권 간, 정부부처 간, 산하기관 간, 협단체 간, 대중소 민간기업 간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이다.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박한구 명예회장은 “독일과 협업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부처 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 조직인 ‘K-Manufacturing-X Initiative’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utoimage]

Manufacturing-X, 제조산업 공급망의 디지털화를 위한 이니셔티브

제조산업에서 가치사슬 기업 간 지능화된 네트워크로 연결된 기업은 상호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번영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고 고용을 보장할 수 있다. 독일 Industrie 4.0 플랫폼의 운영 위원회를 대표하는 회사, 협회, 노동조합 및 과학 단체에서 작성된 내용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본다.

제조산업의 중심지 독일, 지속적 성장 보장

Manufacturing-X는 독일이 지속 가능한 번영을 창출하고, Industrie4.0 즉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을 제조하는 공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제공하는 것이다. 글로벌 환경에서 제조산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산업정책 프레임워크’와 ‘글로벌 위기’는 독일과 유럽 사회의 번영에 위협이 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위기, 기후 변화로 인한 도전이 모두 겹치면서 독일 산업의 디지털 및 환경 변화를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을 운용하고 있는 독일은 각국의 제조산업은 복잡하고 밀접하게 얽힌 글로벌 가치 네트워크로 통합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제조업계는 공급망이나 원자재 또는 에너지 공급의 격변에 직면했을 때 대응시간을 최소화하고 피해를 쉽게 극복하면서 글로벌 제조산업의 리더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만들었다. 이를 위한 기본 요구사항은 다양한 가치사슬의 모든 단계에서 프로세스와 리소스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

지속가능한 생산, 디지털화와 투명성 필요

가치사슬의 모든 단계와 수명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프로세스를 조정하고 최적화하려면 가치 창출 프로세스의 모든 이해 관계자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사용해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탄소배출량(CO2)의 체계적인 감소와 사람, 환경 및 자원을 보호하는 순환 경제로의 이동이 촉진되고 있다.

‘Manufacturing-X’는 중소기업이 디지털전환에 모든 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새로운 데이터 표준과 상호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다. [자료=WWW.PLATTFORM-I40.DE(2022.9)]

경쟁력 있는 디지털 자율생산/제조 체계

디지털 자율 생산체계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데이터 네트워킹과 가치사슬 기업에 있는 경영자 간 데이터 공유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를 달성하려면 데이터 기반 솔루션과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촉진하는 새로운 협력 협업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이것은 독일 제조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는 가치사슬 상에 있는 모든 기업이 디지털 자율성을 보장하는 ‘개방형 데이터 스페이스 표준(DataSpace Industrie 4.0)’을 기반으로 하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와 함께 활발한 문화적 변화가 필수적이다.

Manufacturing-X, DataSpace Industrie 4.0 실행

연방 정부의 디지털 전략으로 가치사슬 기업 간 ‘Manufacturing-X Initiative’는 ‘DataSpace Industrie 4.0’을 구현하고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가치 네트워크 재구성(탄력성 Resilience)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순환 경제, 향상된 효율성(지속 가능성 Sustainability) △독일 제조산업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및 확대를 위한 디지털혁신(경쟁력 Competitiveness)을 목표로 한다. ‘Manufacturing-X’는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모든 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새로운 데이터 표준과 상호 연결성을 기반으로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구현되고 있다.

서로 다른 부문간 커뮤니티 진행 중

Industrie 4.0 커뮤니티의 선두기업들은 이미 Manufacturing-X를 실현하기 위해 협회 및 네트워크 내에서 협력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Robert Habeck 연방장관, Bettina Stark-Watzinger와 △Catena-X 기반 Industrie 4.0을 위한 Autonomous DataSpace 구축 △SME 통합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제공 전략 △포괄적인 데이터 경제를 위한 글로벌 표준 구현 등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광범위한 동맹을 맺고 있다.

정부, 제조산업 촉매자 및 중재자로 정책

Industrie 4.0 커뮤니티는 정치적인 자금을 지원받아 조직화해 운영 중이다. Industrie 4.0을 위한 자산 관리 쉘(AAS, Asset Administration Shell) 표준, 유럽 Gaia-X 이니셔티브 및 자동차 산업에서 공급망의 디지털 변환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Catena-X 주력 프로젝트는 ‘DataSpace Industrie 4.0’의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Manufacturing-X는 업계의 가치 창출 프로세스를 완전히 재구성해 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포괄적이고 전면적으로 다룰 것이다.

개별기업과 전문협회는 Manufacturing-X를 단독으로 구현할 수 없고, 이니셔티브를 통해서 수행하며, 단순히 기업별 추진하는 수많은 프로젝트보다 규모면에서 훨씬 더 크게 진행될 것이다. 기업, 협회 및 정치권의 광범위한 동맹이 필요하며 부문간 디지털 데이터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 공공-민간 혁신 파트너십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는 전속기업화된 제조기업이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Alliance를 맺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판매하는 기업에 ‘Alliance 정책 자금’을 만들어 장기 지원하고, 이들 기업이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가치사슬 상에 있는 기업들과 서로 연결, 공유하는 Manufacturing-X를 구축해 나가도록 한다. [사진=utoimage]

Manufacturing-X 추진 가이드

제조산업을 중심으로 가치사슬 상에 있는 모든 기업 간 서로 소통과 신뢰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뢰성 있는 데이터 표준과 상호 공유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리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추진할 것을 가이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연방 정부의 창업 자금 활용 △ Manufacturing-X를 위한 중앙 앵커 프로젝트 개념 활용 △연방경제 및 기후 보호부(BMWK)에 의한 촉진개념을 기반으로 실행계획 수립 △Manufacturing-X를 위한 광범위하게 지원되는 거버넌스 구조에 따라 인프라와 솔루션 개발 추진 등이다. 결론적으로 독일이 ‘Manufacturing-X’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①의도적이고 포괄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독일 제조산업의 글로벌 선구자 역할을 확보하고, ②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경제를 더 빨리 실현 ③순환경제 및 기후보호를 위한 첫 번째 핵심 주력 프로젝트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한국, Manufacturing-X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독일보다 뛰어난 Manufacturing-X를 구현해 독일과 협업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부처 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 조직인 ‘K-Manufacturing-X Initiative’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여야 정치권, 산하기관, 산업별 협·단체 및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상호 소통과 신뢰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가 표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환경은 안 되지만 독일에서 만들어 놓은, 혹은 만들어 가고 있는데 참여해 우리나라 여건을 고려한 Manufacturing-X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독일도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하고 있어 아직 미생의 프로젝트로 Platform Industrie 4.0 기반의 Gaia-X, ‘DataSpace Industrie 4.0’, Catena-X를 기반으로 Manufacturing-X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데 가치사슬 기업군에 있는 모든 기업과 서로 다른 산업간 융합을 통해 필요로 하는 국제 표준의 데이터 표준 생태계를 만들고, 상호 필요한 데이터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

그동안 우리나라도 대기업 중심의 경제 체제하에서 현대, 삼성, LG, 포스코 등 대기업 중심으로 Tier1~ N 기업 간 데이터를 연결해 시너지를 내고자 노력했다. 대부분 그룹사 내 ICT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표준과 공유 체계를 만들어 놓고, 부품 공급 협력사들이 참여를 유도했으나, 대부분 보안과 데이터 연결의 문제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OEM 기업과 Family 기업인 Tier1, 2까지 연결 운영하는 실정이다.

독일에서는 미래 제조산업의 근간이 되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자율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AAS 국제 표준’을 만들었다. AAS는 제조산업에서 사용하는 모든 자산을 어떻게 디지털 자산으로 표현할 것인가를 정의한 AAS 데이터 모델의 표준화 도구이다. 이는 서로 다른 디지털 트윈 부품간, 제품 간, 설비 간, 공정간, 공장간 상호 호환성과 운용성을 갖도록 하고, 서로 다른 기업 간, 나라 간 쉽게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화된 표준화 도구다.

그리고 EU Gaia-X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아마존, 마이크로 소프트, 구글 등 서로 다른 CSP(Cloud Service Provider) 간 데이터의 주권을 갖고 쉽게 상호 호환성, 운용성을 갖도록 ‘DataSpace Industrie 4.0’ 표준 체계를 만들어 놓았다. 우리는 이렇게 만들어진 표준화 기술과 다양한 Tool을 기반으로 25개 업종별 응용 데이터 표준을 만들어 기업 간 상호 데이터를 연결,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활성화해야 한다.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박한구 명예회장
(전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대기업에 전속 기업화된 중소기업에 무엇보다 중요한 정책은 새로운 글로벌 고객을 만들어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중견기업, 글로벌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정부와 민간이 함께 서로 Alliance를 맺어 미래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전속기업화된 제조기업이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Alliance를 맺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판매하는 기업에 ‘Alliance 정책 자금’을 만들어 장기 지원하고, 이들 기업이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가치사슬 상에 있는 기업들과 서로 연결, 공유하는 Manufacturing-X를 구축해 나가도록 한다.

우리나라가 독일과 협업해 성공적인 ‘Manufacturing-X’를 구현해 경제적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첫째, 정치권을 중심으로 미래 ‘4차 산업혁명, 새로운 제조업의 시대’에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간, 여야 정치권 간, 실행 기관 간 협업해 리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K-Manufacturing-X Initiative’에 파견하고, 민관 합동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OEM, 대기업을 중심으로 가치사슬 상에 있는 모든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진한다.

둘째, 장기적인 가치사슬상 앵커기업인 OEM 기업, 대기업의 경영자는 먼저 ‘K-Manufacturing-X Initiative’에 참여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각 가치사슬 기업간 데이터 공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자금을 확보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해 조직화된 팀으로 독일과 협업하는 소통과 신뢰의 협업 플랫폼(New Collaboration Biz Platform)을 만들어 간다. 셋째, 국내 산업별 업계를 대표하는 협·단체가 ‘K-Manufacturing-X Initiative’에 참여하고, 가치사슬 기업군 간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운영 자금을 만들어 관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

넷째 기본적으로 다양한 기업 간 보안과 경제적 운용을 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데이터 표준 기반으로 기업 내 모든 컴퓨팅 지원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한다. 이를 바탕으로 EU 탄소넷제로 순환경제로 추진하고 있는 CBAM(탄소 국경조정세), DPP(디지털 제품 여권)등 국제 인증 기반의 새로운 기능을 수행하도록 가치사슬 플랫폼인 Platform-X를 정부 자금으로 개발해 중소기업들이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만들어 간다.

 

[최종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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