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이슈
중소형 건물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미미’… “투자비 회수 너무 오래 걸려”
업계 “적극적 정부 유인책 필요”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기술의 발전 속에 에너지 관리 시스템들이 보수적으로 잡아도 5~1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증명된 만큼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형 건물과 공장 등에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중소형 건물, 공장 등의 상황은 다르다. 인더스트리뉴스의 시장조사 결과 74.4%의 기업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치다.

인더스트리뉴스 시장조사 결과 중소형 건물, 공장 등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도입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늘었다. [사진=utoimage]

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초기투자금’을 이유로 꼽았다. 인더스트리뉴스의 업계 시장조사 결과, 기업들은 에너지 관리 시스템 도입에 있어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높은 초기투자금’(53.2% 선택)과 ‘투자비 회수 장기화’(33.9%)를 꼽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속에 중소형 건물이나 공장이 자발적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 절감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최소 페이백 기간이 3년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중소형 규모에서 이를 달성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모에 맞는 적합한 솔루션들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만큼, 정부 지원 정책의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형 건물, 공장 등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도입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늘었다. 도입기업의 90.9%가 실제 도입효과를 봤다고 응답했고, 36.4%가 만족(100%)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대체로 만족(80~100%)한다고 83.3%가 답했지만, 만족(100%) 응답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었다.

한 응답자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완성도가 좋았다”면서, “에너지절감효과도 가시적으로 확실히 드러났다”고 답했다. 불만족 응답자 중에서는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았으며, 데이터 적합성 및 신뢰성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업계의 만족도 상승에는 IoT 스마트 디바이스 성능 향상과 AI 등 기술의 성숙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늘었다. 도입기업의 90.9%가 실제 도입효과를 봤다고 응답했고, 36.4%가 만족(100%)한다고 답했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수년째, “정부지원 확대 필요” 의견 쏟아져

FA저널 SMART FACTORYDML 에너지 관리 시스템 시장 조사에서는 수년째 “정부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데 반해, 투자금 회수에 걸리는 기간은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기업의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아직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 않은 기업들은 향후 도입계획을 묻는 질문에 56.3%가 “계획 없다”고 답했다. 한 기업 담당자는 “여전히 투자 우선순위상 하위에 위치해 있으며, 최고 경영자 및 임원진의 관심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실제 ‘기업의 에너지 효율을 위한 투자에 있어 가장 큰 장애요인’을 묻는 질문에 ‘임원진의 관심부족’은 22.6%가 선택됐다. 또 다른 기업 담당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시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것처럼 에너지 관리 시스템 도입 시에도 정부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면서, “정책적 유인책이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중소형 건물이나 공장의 경우, 에너지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공급 중심의 에너지 수급 정책의 한계로 정부 정책도 ‘수요관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기존 공장이나 건물을 대상으로하는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는 기술적 성숙도가 높아진 AI 기술이 적극적으로 적용되고 있었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기술 트렌드, 인공지능클라우드 기술 적용 적극적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는 기술적 성숙도가 높아진 AI 기술이 적극적으로 적용되고 있었다. 데이터 분석이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제어까지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AI 기술이 필수적으로 도입되는 모습이다. 별도 인적자원 투입에 따른 비용 증가는 사라지는 모습이다.

실제 도입기업에서 에너지 관리 시스템 운영 방식은 AI 자동제어 방식이 25%, 자체 인력 28.1%, 위탁업체 활용 25%, 기타 21.9%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와는 1년만에 크게 지형도가 바뀌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AI 자동제어 비율은 16.7%에 불과했고, 위탁업체 활용이 50%를 차지했다. AI 기술에 대한 신뢰도 상승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AI 기술 이외에도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 SaaS 형태의 구독형 서비스가 출시되는 등 공급기업들은 도입기업의 초기 구축 비용을 절감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관리와 더불어 누전 화재 예측 및 경보 시스템 등 종합적인 공장건물 관리 시스템으로 발전하려는 경향이 파악된다.

 

 

[최종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저작권자 © FA저널 SMART FACTOR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종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