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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트렌드] 배터리3사 ‘1분기’ 경영실적... 삼성SDI ‘맑음’, SK온 ‘흐림’
글로벌 악재 속 양호한 실적... 원통형 ‘강세’, 시설투자 ‘확대’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완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달성해 전 분기 대비 매출 2.2% 감소, 영업이익 242% 증가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SDI는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6.1%, 영업이익 21.3% 증가를 기록했다.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출고가 늘면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이 증대됐다. [사진=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은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급등, 유가 상승에 따른 매출액 16조2,615억원, 영업이익 1조6,491억원을 기록한 반면, 배터리사업에서 해외공장 가동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1분기는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차량용 반도체 부족, 글로벌 물류난, 중국기업 강세 등 악재 속에서도 국내 배터리 기업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SK온의 영업손실은 2가지 측면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먼저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출고가 늘어, 이를 취급하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이 이익을 봤고 파우치형에 집중하는 SK온은 저조한 성적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해외공장의 일회성 투자비용과 메탈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1분기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 출하량 증가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한 매출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 2,589억원 달성... 전 분기 대비 242% 증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7일, 실적발표회에서 1분기 매출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율은 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2.2% 감소, 영업이익 242% 증가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CFO 이창실 전무는 “원재료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부품 수급난 등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적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 견조 △주요 원자재 가격의 판가 연동을 통한 시장 영향 최소화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2022년 1분기 경영실적 [자료=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매출 4조494억원... 사상 최대 매출 기록

삼성SDI는 배터리 3사 중 가장 호성적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분기 실적 중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7%, 영업이익은 142%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3% 증가했다.

에너지와 전자재료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며, 자동차 배터리 부문에서 고부가 제품인 Gen.5 배터리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ESS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가정용과 UPS용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또 원형 배터리는 전기차 및 고출력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공급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삼성SDI 2022년 1분기 경영실적 [자료=삼성SDI]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1조6,491억원... ‘배터리’ 2,734억 영업손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매출액 16조2,615억원, 영업이익 1조6,49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조8,571억원, 영업이익은 1조647억원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영업이익은 실적은 정제마진 급등,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의 재고이익 등이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사업은 유럽 고객사 판매물량 증가, 메탈(Metal)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934억원 증가한 1조2,59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4배 성장한 수치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제2공장 초기가동 비용 발생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운영비용이 상승했으나, 일회성 비용 감소로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배터리 3사는 공통적으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시설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2022년 배터리 3사 사업 전략... 생산량 확대와 지속가능 경영

배터리 3사는 공통적으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시설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에 집중하는 반면, SK온은 일회성 투자가 이뤄진 공장증설 비용이 생산량 증대로 전환되면서 배터리 3사 모두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RE100, 순환경제 등에 집중해 친환경 사업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약 7조원 수준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지역 합작법인 및 단독 공장 신·증설, 중국 원통형 생산라인 증설 등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전체 투자 예상 규모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 능력을 올해 말 200GWh 수준에서 2025년 기준 52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17조9,000억원 대비 약 1조3,000억원 늘어난 19조2,000억원으로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들이 여전하지만 주요 거래선 신차 출시 효과,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도 올해 2분기 이후 중대형 전지 등 전 기간 대비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 전지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비중 확대로 Gen.5 배터리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차세대 플랫폼인 Gen.6 배터리 등의 수주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공급망 리스크는 면밀히 관리해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늘어나는 원형 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거점에 라인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경영 T/F를 구성해 재생에너지 100% 전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모든 업무차 무공해차 전환, 리사이클 확대 등 환경 경영 관련 주요 과제도 선정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또한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서의 역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유가 상승, 정제마진 개선으로 정유사업을 비롯한 전 사업별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됐지만 어느 때 보다도 불안한 경영 환경과 시황의 높은 변동성은 계속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넷 제로 달성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 순환경제 구축 가속화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배터리 사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미국 및 헝가리 신규 공장 양산에 따른 매출 증가 및 배터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전년 연간 매출액 3조398억원 대비 약 2배 이상 상승한 7조원 중반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은 올해 1분기에 미국 9.8GWh, 헝가리 10GWh이 상업가동을 시작했으며 연말 중국 옌청 공장이 상업가동을 시작하면 77GWh까지 대폭 상향될 전망이다. 규모의 경제 전략으로 2025년까지 220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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