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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원자재 수급 · 공급망 회복 난항… 해법은 스마트제조 통한 원가 절감
국내시장은 정부사업 순항이 관건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2022년 기업 경영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원자재, 공급망, 무한경쟁 등 복합적인 도전에 맞닥뜨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위험성이 고조되면서 시장이 시야제로에 놓이게 됐다. 스마트제조 솔루션이 부각되고 있는 배경이다. 

제조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제조 솔루션은 기업경영자원 통합 관리하는 ERP(Enterprise Resources Planning), 제조기업의 새안계획, 작업지시, 자재소요, 생산추적, 설비관리 등 맡고 있는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생산유통 등 모든 공급망 단계를 최적화하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등이다. 최근에는 각각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일정 기능 요소를 수반하는 솔루션들이 대부분이다.

국내 기업들은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큰 실정인데, 정부의 심사 승인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업무처리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utoimage]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제조(Smart manufacturing) 솔루션 시장은 지난해 2020년 기준 2,147억달러(약 230조원)에서 12.4%(CAGR) 비율로 증가해 2025년 3,848억달러(약 420조원)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공급업체는 미국 에머슨(Emerson Electric), 스위스 ABB, 미국 로크웰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 독일 지멘스(Siemens), 프랑스 슈나이더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미국 IBM과 GE 등이다.

기업들이 스마트제조를 선택하는 이유는 생산 효율 때문이다. 올해 원자재 가격 폭등과 공급망 교란 등 한 시도 고요할 틈이 없던 시장을 목도했던 기업들은 효율적으로 생산해 원가라도 절감하겠다는 태세다. 마켓앤마켓은 최근 각국 정부가 제조혁신을 강화하는 기류에서 스마트제조가 공급망 붕괴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상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의 90% 이상을 제조업이 견인하고 있다. 작금의 혼란 사태가 단시간에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생존을 구가하기 위해 스마트제조로 빠르게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큰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기업들이 공급망 부품들을 자체 생산하는 것이 확실한 위험 관리 방법이겠지만, 원자재 및 소재를 직접 만들지 못하는 기업들은 공급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스마트제조 솔루션을 낙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했다.

국내시장은 정부사업 순항이 관건

내년도 국내 시장 전망도 밝다. <FA저널 스마트팩토리>는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스마트제조(ERP, MES, PLM, SCM)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업체들은 조선·철강·기계 분야가 30%, 자동차 21%, 반도체·전자·디스플레이·전기 19%, 유통·물류 12%, 석유·화학 9%, 제약·바이오 5% 등이었다. 이들 공급기업들의 매출은 1억 이하가 14%, 1억~10억원 29%, 10~100억원 27%, 100~1,000억원 20%, 1,000억원 이상 10%로 집계됐다. 

상당수 공급업체(64%)들은 올해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업체는 13%였으며, 23%는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을 맞이하는 자세에서는 적극성이 묻어나왔다. 2022년 매출 예상을 묻는 질문에 5% 업체들이 감소할 것으로, 22% 업체들은 올해와 동일할 것이라 본 반면에 올해 보다 낫다는 시각은 73%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스마트공장 기초 사업을 진행한 기업들이 많아 자연히 고도화를 요구하는 기업도 그만큼 상당하다”고 바라봤다. 공급업체 중에서는 내년이 공식적으로 정부 지원사업의 마지막 해라는 점이 중소기업들의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마지막이어도 고도화 위주의 지원에 기울어질 공산이 커 지원금액이 줄지 않을까하는 우려섞인 시선도 있었다. 

내년도 시장을 긍정적으로 본 이유는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품질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인식하는 시장 분위기에서다. [자료=FA저널 스마트팩토리]

한편, 조사에서 참여한 업체들은 2022년 스마트제조와 관련한 가장 큰 이슈로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보급 확산 정책 43%, IT등 융복합 기술 확산 21%, ERP·MES 솔루션 보급 확대 13%, 주력산업 및 물류 시장 확대 12%, IoT·VR 등 혁신 제조 기술 본격화 6%,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 진출 4% 등을 꼽았다. 

국내 기업들은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큰 실정인데, 정부의 심사 승인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업무처리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스마트공장 지원 과정에서 부실 수급 사례가 적지 않아 정부는 올해부터 실사 등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인원 모집 및 교육 등이 지연되면서 올해 지원사업이 전반적으로 늦춰졌다. “추진을 미적대다가 연말이 다 됐다”, “올해 책정된 지원금 절반도 못 썼을 것”이라며 업계에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기업들의 탄소중립 대응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이 스마트제조를 촉발시킬 가능성도 점쳐진다. 에너지효율 차원의 대응은 데이터 수집과 AI, 빅데이터 등 고도화 기술이 수반돼야 하므로 스마트제조 솔루션 또한 이름값 하려면 더 똑똑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영림원소프트랩 박윤경 부사장은 “제조현장이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수준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단순히 업무나 공정을 자동화하는 수준으로는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운영과정과 경영진의 의사결정에도 활용되는 솔루션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정훈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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