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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만 하는 제조기업 생존 못해”… 클라우드로 판매·고객경험까지 진일보 ‘성큼’
판매 채널 비용효율화 도모, 고객 경험데이터 제품에 반영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코로나 불확실성이 가실 기미가 안 보이는 데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어 제조기업들의 한숨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대동소이한 제품들을 앞세운 경쟁사들이 시장을 밀고 들어오면서 경쟁은 계속해서 격화되는 양상이다. 제조기업들이 제조 이외 생산성 제고 방안을 찾게 된 배경이다. 

제조기업이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경로는 소비를 유도해 구매 효용을 전달하는 판매 채널과 제품을 물리적으로 전달하는 물류 채널로 구분된다. 최근 펜데믹 사태로 해상운임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물류 동맥경화 현상은 고착화 되고 있다. 제조기업들이 판매, 물류 모두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두 가지 채널에 대한 비용효율을 따지기 시작한 것이다.

물류분야에 있어 기업들이 인공지능, AMR,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수용하며 이전과는 다른 현장 풍경을 양산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물류창고 내 자동화에 국한됐지 화물추적, 이력관리 등 물류 전 과정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사진=utoimage]

대형매장 등 오프라인 채널이 위축되고 빠르게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기업들도 온라인 채널로 눈을 돌렸다. 이전까지는 제조-도매-유통-소매를 거쳐 고객에 도달했다면 이제는 웹사이트나 모바일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D2C(Direct to Consumer) 방식으로 고객에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채널 디지털화가 최적의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클라우드는 제조기업이 빠르게 디지털 채널 구축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확장성이 뛰어나, 가치사슬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거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도 용이하다. 

한국무역협회는 ‘클라우드 기반 제조업 디지털 전환 전략’ 보고서를 통해 나이키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온라인 직접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멤버십 기반 맞춤형 고객 관리를 강화하며, 코로나 이전 대비 42% 증가한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판매 채널의 경우 판매와 유통 단계를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D2C 전략을 통해 유통수수료를 절감하고 개인화된 고객 관리를 통한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고창고 넘어 전 물류공정 디지털화 

물류채널에서는 대형 유통기업들을 위시로 인공지능, AMR,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수용하며 이전과는 다른 현장 풍경을 양산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물류창고 내 자동화에 국한됐지 화물추적, 이력관리 등 물류 전 과정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상반기 무역업체 물류담당자 453명을 대상으로 물류현장 디지털전환 인식 및 대응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 기업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 트레드링스, 밸류링크유 등 물류 플랫폼 기업들이 입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트레드링스(13.3%)가 이용률 측면에서 가장 높았고 여타 기업들은 한 자리 수 %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무역협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물류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함으로써 공급망 관리를 효율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구두점을 찍었다. 

한국무역협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물류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함으로써 공급망 관리를 효율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고객경험 데이터가 경쟁력

한편, 고객 경험 데이터 확보가 지속해서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에서 제조업에 있어 클라우드의 가치가 더욱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파편화, 다각화되는 고객경험 추세에 발맞춰 제품 특수성 등에 따른 추가적인 물류 효율화를 도모할 심상이라면 자체적인 채널 구축 및 디지털화가 요구된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채널 디지털화는 빠른 채널 구축이 가능하면서도 확장성도 뛰어나, 가치사슬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거나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중소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상당한 기업들이 제조업의 서비스화에 무지(59.4%)했으며, 경영 및 사업에 어떻게 적용할지 모른다는 반응(21.7%)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기술을 융화시킨 스마트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으나, 획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로 진일보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유용한 솔루션으로 봤다. 클라우드에 고객 경험 데이터를 통합할 경우,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빅데이터 기술을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제조기업들은 맞춤형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거나, 이와는 별개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국내 기업의 인식과 노력은 미흡한 편이며, 시동을 걸고 있는 제조기업도 추진 분야가 한정적인 것으로 나타난다”며, “민간 주도형 제조업 디지털 전환 플랫폼을 통해 기술을 확산하는 한편, 클라우드 도입의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해 기업 활용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훈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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