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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마트공장! 기업대표의 의지가 성패를 결정한다
1st Step, 자체 전문인력 양성 힘써야...

[글 부산테크노파크 송재만 지능형기계기술단장]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 10인 이상 기업 7만 여개 중 약 45%에 해당하는 3만개 기업에 스마트공장구축 지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송재만 지능형기계기술단장은 “중소기업이 성공적인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체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utoimage]

정부가 이와 같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국내 총생산의 약 30%를 차지하고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는 제조업이 수년간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위기에 봉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업의 가동율은 2012년 78.5%, 2014년 76.1%, 2016년 73.4%, 2018년 73.5%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주요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고령화(중위 연령 : 1960년 19.0세 → 2020년 43.4세)로 더이상 제조업의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결코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진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공장 기업을 성장시켜야 한다

그러면 여기서 스마트공장이란 무엇인지 한번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스마트공장은 일반적으로 ‘전통 제조산업에 ICT를 결합해 제품의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을 ICT기술로 통합해 최소의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맞춤형 제품 생산을 지향하는 공장’또는 ‘제품의 기획·설계→생산→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제조과정의 전부 혹은 일부 과정에 IoT·AI·빅데이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기업의 생산성과 제품의 품질 등을 높이는 지능형 공장’으로 정의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스마트공장 구축의 목적은 최두환 전 포스코 ICT 사장께서 지적했듯이 “스마트팩토리를 한다는 것은 IT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해서 사업이 더 잘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즉 ICT기술을 적용해 공장을 최첨단화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은 스마트공장 구축의 최종 목적인 사업이 더 잘되게 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스마트공장 구축 성과

정부는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약 2만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으며, 그 결과 단기간에 거처 제조산업 혁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같은 양적인 팽창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스마트제조혁신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 후 생산성 증가(28.5%), 품질향상(42.5%), 원감절감(15.5%), 납기준수율 향상(16.4%) 등 공정상의 가시적인 효과와 더불어 고용증가(3.0%), 매출증가(7.7%), 산업재해 감소율(18.3%) 등에서도 현격한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육성 정책 및 기업의 요구

또한 정부는 스마트 제조역량 기술을 스마트공장 선진국 대비 2018년 72%에서 2025년까지 90%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2023년까지 기업 임원대상 표준고위과정 수료자 500명을 배출해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운영하는데 있어 자체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우수 기술표준화를 돕는 ‘표준화 지원 매치 사업’으로 2023년까지 300개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이와 같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해 가동하고 있고,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무엇보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가동하는데 필요한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해서 공급기업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며 자사에 적합한 공급기업을 찾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따라서 정부는 지금까지 스마트공장 보급에 있어 양적인 확대에 치중해오던 정책에서 벗어나 이제는 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다.

이를 위해 먼저 정부는 각 산업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우수한 실력과 경험을 갖춘 공급기업은 대부분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어 지방에 소재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지방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공급기업의 육성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우수한 공급기업과 더불어 스마트공장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체인력 양성이 절대적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자체역량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운용 인력양성 지원 프로그램 또한 확대돼야 한다고 본다.

대기업이 적극 나서야 한다

아울러 대기업과의 연계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대기업 중 스마트공장 구축 및 지원 역량이 큰 기업으로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 CNS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산업 특성상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직계열화가 심화돼 있기 때문에 제조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관련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지원 사업 중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는 중소기업은 극히 일부로 한정돼 있다. 따라서 대기업이 자사관련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중소기업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데 있어 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하고 어떤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스스로 결정하는데 역부족인 기업이 대다수다.

부산테크노파크 송재만 지능형기계기술단장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체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부산지역의 스마트공장 시범기업인 P사의 경우 스마트공장 도입을 위해 핵심인력을 중심으로 1년간 50여권의 관련 서적을 읽고 매주 토론회를 가졌다고 한다. 또한 회사 차원에서 관련 인력을 대학원에 보내어 전문지식을 갖추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같은 지원이 가능하기까지에는 무엇보다 기업대표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사의 대표께서는 7년 전 유럽 출장 중 스마트공장을 견학하고 스마트공장구축이 기업의 명운을 책임질 것으로 판단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P사는 스마트공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그 결과 구축 전 약 600억원의 매출에서 지금은 4,000억원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스마트공장 구축의 목적이 첨단화된 ICT 기술을 도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기업운영에 있음을 잘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된다.

끝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스마트공장의 성패는 기업대표의 의지에 달려있음을. 스마트공장 구축은 물론 구축 후 효율적인 운영과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모든 것은 기업대표의 의지에 달려있다.

 

[최종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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