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물류산업 환경이 전자상거래(e-Commerce), 스마트물류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데이터로직(Datalogic)은 물류산업에 포커스를 둔 산업용 이미지 기반 스캐너 AV900을 출시하며 3PL, CEP, 전자상거래 등 물류 이력관리 솔루션 시장의 선두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이미지 기반 스캐너 AV900 [사진=데이터로직]

이탈리아 볼로냐에 본사를 둔 자동 데이터 캡쳐 및 공장 자동화 전문기업 데이터로직은 제조, 유통, 물류, 헬스케어 4개 산업분야를 축으로 바코드 스캐너, 모바일 컴퓨터, 비전, 레이저 마킹, 센서 등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확장된 FoV(Field of View)로 시스템 효율 제고

AV900은 9MP 고해상도 CMOS 센서가 탑재돼 있는 업계 유일의 이미지 기반 산업용 바코드 스캐너이다. 동일한 해상도 10mil 1D 바코드 측면에서 하위 버전인 5MP AV500은 리딩거리(FoV)가 600mm인데 비해 9MP AV900은 900mm로 더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AV900 모델은 5MP와 비교해 약 33% 확장된 FoV를 커버하기에 동일한 사이즈의 컨베이어 벨트 작업을 더 적은 장비로 처리 가능하다. 이는 비용 절감과 용이한 유지 보수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적용 사례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럭셔리 패션그룹 K사이다. K 그룹의 물류센터는 650mm x 720mm(W x H) 컨베이어 사이즈의 0.25mm 1D 바코드를 판독하는데 AV900(35mm 렌즈 모델) 1대로 커버하고 있다. 가성비 좋은 스마트한 제품 1대로 비용 절감 효과를 볼뿐만 아니라 시스템 효율성도 배가시키고 있는 것이다.

PackTrack 기술 적용 개념도 [사진=데이터로직]

PackTrack 기능으로 물류 처리량 증대 

업계의 난제 중 하나는 고속으로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오는 상품들의 순서가 뒤바뀌어 인식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리 물량이 많더라도 적정한 간격으로 물체를 놓을 수밖에 없다.

데이터로직의 특허 기술인 PackTrack S/W 솔루션은 작업자가 컨베이어에 상품을 놓을 때 짧은 이격거리(최소 100mm)만 유지해도 정확히 판독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빛을 발한다.  

데이터로직의 AV900을 도입한 국내 유수의 전자상거래 기업 C사의 경우, AV900의 PackTrack을 활용해 최소한의 이격거리만으로 컨베이어에 상품을 싣고 있다. 이에 처리량이 늘어 작업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강화된 알고리즘 통한 높은 인식율

AV900은 내장돼 있는 알고리즘을 통해 손상됐거나 비닐로 덮여 있는 바코드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또한, AV900는 이미지 취득 시 바코드가 부착된 배경의 노이즈(Noisy)을 제거하고, 관심영역(Region of Interest, ROI) 내의 판독할 바코드만 겨냥하는 뛰어난 인식율을 보여준다.

알고리즘을 통해 판독할 관심영역(ROI)을 획득한다. [사진=데이터로직]

3가지 포커스 모드로 유연하게 설정  

AV900의 이점은 아직도 남았다. 3가지 포커스 모드(Fixed, Dynamic, Sequential mode)를 통해 업체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표준 Fixed 모드 외에, Dynamic mode는 고속으로 움직이는 컨베이어에 제 각기 다른 형태, 치수의 상품들을 판독하는데 적합하다. Sequential mode는 사전에 서로 다른 두 개 이상의 영역(Zone)을 설정하고, AV900이 이 영역 사이를 이동하며 자동으로 포커싱해 바코드를 판독한다. 주로 소터(Sorter) 상품 분류에 적용하는데 이상적이다. 

물류 산업에서 데이터로직의 Key selling 제품인 선형 스캐너(AV7000)와 비교해 AV900은 비정형적인 형태의 상품에 대한 높은 판독율과 제품 유연성으로 더욱 부각된다.

데이터로직 관계자는 “AV900이 가진 견고한 내구성과 더불어 초당 32프레임 획득, 눈부심이 적은 백색 또는 붉은색 조명 옵션, 그리고 판독 여부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녹색점(Green spot) 기능들을 기반으로 고속으로 움직이는 컨베이어 어플리케이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훈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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